▲ SK텔레콤과 용인세브란스병원이 공동 구축한 5G 복합방역로봇, 애칭은 '비누'다 (사진=SKT)
▲ SK텔레콤과 용인세브란스병원이 공동 구축한 5G 복합방역로봇, 애칭은 '비누'다 (사진=SKT)

SK텔레콤이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손잡고 5G 복합방역로봇을 상용화했다. 이를 통해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병원 내 방역 상황을 확인하고 소독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지원하게 된다.

SKT는 19일부터 자사의 비대면 케어 서비스 로봇 '키미(Keemi)'를 기반으로 용인세브란스병원 내 24시간 감염관리 시스템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해당 로봇은 방역에서 새로움(BE NEW)를 추구한다는 뜻을 담아 '비누(BINU)'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된다.

비누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사람의 얼굴을 식별해 내원객의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내원객의 밀집도 분석을 통해 일정 수 이상의 사람이 모일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음성 안내도 실시한다. 또 자외선(UV) 방역 기능으로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균 등을 99.9% 제거할 수 있다(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확인).

이와 함께 5G,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RTLS), 내원객 밀집 분석 기능을 결합해 병원 내 감염 사고 및 환자 이탈 발생 시 환자의 위치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됐다.

SKT는 24시간 상시 방역 체계를 통해 병원 내 감염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복합방역로봇 사회적 위험 감소 및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발휘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방역로봇 도입은 2019년 SKT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간 '5GX 디지털 혁신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및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판 뉴딜 과제 '스마트 병원 선도모델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최낙훈 SKT 스마트팩토리 컴퍼니장은 "5G 복합방역로봇으로 의료기관 내 스마트 감염관리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 해결을 돕는 ESG 경영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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