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사진=페이스북)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사진=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오디오 기반 SNS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기능을 앱에 페이스북에 도입할 계획이다. 클럽하우스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 세계의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클럽하우스의 기업가치는 최근 40억 달러(한화 4조4600억원)에 육박했다.

미국 CNBC 등 해외 경제매체는 저커버그가 오디오 기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이를 페이스북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최근 "페이스북은 오디오가 일급 매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모든 스펙트럼에 걸쳐 다양한 제품을 고려하고 있다"고 사이드채널(Sidechannel)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저커버그는 이 기능을 '오디오 룸(Audio Room)'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여름 페이스북 앱과 메신저를 통해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내부적으로 오디오 룸 테스트에 들어갔다. 사용자들이 오디오룸에 기반해 팟캐스트를 만드는 도구도 제공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사운드바이츠(Soundbites)라는 새 기능도 공개했다. 사운드바이츠는 이용자들이 짧은 음성 파일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이다.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의 짧은 영상 기능처럼 짧은 음성 파일을 듣는 방식이다.

페이스북은 팟캐스트와 오디오룸, 사운드바이츠를 통해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오디오 기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페이스북의 이러한 시도는 새롭지 않다. 페이스북은 코로나19로 언택트와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화상회의 앱 줌(Zoom)과 구글 행아웃(Hangout)과 유사한 기능을 추가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이 인기를 끌자 인스타그램에 짧은 동영상 기능 릴스를 도입했다.

최근 개발 중인 오디오 기능은 클럽하우스를 베꼈다. 클럽하우스는 코로나19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 7일 기준 전 세계 클럽하우스 앱 다운로드 횟수는 1400만 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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