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인간수업'.(사진=넷플릭스)
▲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인간수업'.(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21일 로이터통신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약 398만명이 신규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 수 1577만명의 4분의 1 수준이다. 시장의 예상치인 625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3월말 기준 넷플릭스의 누적 가입자 수는 총 2억760만명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는 신규 가입자 수 성장 둔화에 대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회사는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코로나19의 여파로 2021년 상반기 신규 콘텐츠의 수가 줄었으며 이에 따라 신규 가입자 수의 성장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이어지며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넷플릭스에 신규로 가입한 수가 급증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간도 길어진 여파로 영상을 촬영하는데 차질을 빚어 신규 콘텐츠 수가 줄면서 신규 가입자 수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성장 둔화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콘텐츠 제작 지연의 여파가 2분기에도 이어져 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100만명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넷플릭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진출한 경쟁자들과 한판 승부도 펼쳐야 한다. HBO 맥스와 디즈니 플러스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넷플릭스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하반기에는 신규 콘텐츠들이 보급되며 신규 가입자 수 증가폭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약 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인 2.97달러를 넘어선 3.75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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