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디스코드 홈페이지
▲ 사진=디스코드 홈페이지

세계 최대 게임용 음성 메신저 '디스코드'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수 협상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와 IT 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디스코드는 MS와 벌이던 인수 협상을 중단하고 독자적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지난달 MS가 디스코드를 100억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MS외에도 게임 제작사 에픽게임즈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도 디스코드의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지만 MS가 디스코드와 인수 협상을 벌였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며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 디스코드의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디스코드의 음성 및 화상 통화 기능이 각종 온라인 모임의 도구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에 디스코드의 지난해 월별 이용자 수는 1억명을 기록하며 게임뿐만 아니라 종합 온라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신들은 이번 인수협상 불발에 대해 디스코드의 메신저가 더 큰 회사의 제품 일부로 편입되는 것보다 고유한 DNA를 유지하는 측면에서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국회가 업계의 추가적인 통합을 막기 위해 대규모 기술 거래를 차단할 수 있는 법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디스코드가 이러한 독점 금지 이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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