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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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전 세계 80% 국가를 여행 금지(4단계) 지역으로 권고한다고 예고했다. 다만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는 2단계를 기존대로 유지했다.

미 국무부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에서 이번 주에 여행 권고안에 대한 업데이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여행 금지 대상 국가는 기존 34개국에서 110여개 국가로 늘어난다. 

이번 조치에 대해 미 국무부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 사항과 일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정 국가의 현재 건강 상황에 대한 재평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4단계인 여행 금지 국가의 수가 전 세계 국가의 약 80%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 국민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총 4단계로 1단계부터 △일반적 사전 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 재고 △여행 금지 순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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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행 주의보 재설정은 20일부터 이뤄졌다. 갱신 결과, 한국은 기존대로 2단계를 유지했다.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그리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시아에서 중국과 일본은 각각 3단계인 여행 재고 대상으로 분류된 상태다. 현재까지 최하위 단계(1단계)를 유지하는 국가는 마카오, 대만 및 뉴질랜드 3곳뿐이다. 

미 국무부는 유럽 주요 국가들을 가장 높은 수준인 4단계(여행 금지)로 지정했다. 네덜란드, 스페인, 스위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등이 4단계에 포함됐다. 

한편 인터내셔널 메디컬 그룹(IMG)이 미국 회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여행 동기 부여 요인은 백신 접종(69%), 유연한 취소 정책(64%), 낮은 운임(57%)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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