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소발생기 목시(MOXIE).(사진=나사.)
▲ 산소발생기 목시(MOXIE).(사진=나사.)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화성의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21일(미 현지시간) 나사는 탐사선에 장착된 목시(MOXIE)라는 기구를 활용해 화성의 이산화탄소를 산소를 추출해냈다고 밝혔다. 목시는 토스터기 크기의 작은 기구로 산소추출 실험은 20일에 진행됐다.

가스추출은 가스를 가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가스를 고온으로 가열해 일산화탄소를 부산물로 만들어 이산화탄소와 산소를 분리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온도는 화씨 약 1470도까지 상승하는데, 목시는 이 같은 고온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첫 번째 실험 과정에서 목시는 약 5그램의 산소를 생산했다. 이는 우주 비행사 한 명이 우주복을 입고 약 10분 동안 숨 쉴 수 있는 양이다.

나사에 따르면 네 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로켓 한 대가 화성에서 출발할 경우 약 5만5000 파운드의 산소가 필요하다. 이처럼 대량의 산소를 화성으로 운반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구와 화성을 오가려면 자체적으로 산소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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