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유튜브 갈무리)
▲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유튜브 갈무리)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에서 전직 임원들이 주가 폭등 사태 덕분에 '주식 대박'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게임스톱의 조지 셔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 4명이 퇴사하면서 총 2억9천만달러(한화 약 3241억원)의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퇴사 이후에도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셔먼 CEO 등 임원들과의 계약에서 이들이 재임 중 지급받은 주식을 퇴사 후 팔 수 있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말 사임하는 셔먼 CEO는 회사 주식 110만주를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다. 23일 종가 기준으로 무려 1억6900만달러(한화 약 1889억원) 규모다.

게임스톱의 전직 재무책임자인 제임스 벨은 지난 1일 4360만달러(한화 약 487억원)의 회사 주식을 확보했고, 지난달 사임한 프랭크 햄린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지난 7일 3350만달러(약 374억원) 상당의 주식을 손에 넣었다고 WSJ는 전했다.

사임이 예정돼 있는 판촉 담당 임원 크리스 호마이스터 또한 28만9천주를 갖고 있는데 현재 가치로 4360만달러(약 487억원) 규모다.

게임스톱 주가 폭등과 별개로 미국에서는 대기업 CEO들이 어마어마한 퇴직금과 보수를 챙기는 추세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게임스톱 주식의 23일 종가는 151.18달러로 지난해 말 19달러도 채 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해 8배 가까이 치솟은 상태다.

올해 초 게임스톱을 둘러싸고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 사이의 '공매도 전쟁'이 벌어지면서 소셜미디어로 합심한 개인투자자들이 집단 매수에 나서 주가를 크게 밀어올린 결과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