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7일 최신 SAS-4 표준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SSD ‘PM1653’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PM1653은 128단 6세대 V낸드가 처음으로 적용된 엔터프라이즈 서버 전용 SAS-4 SSD 제품으로 800GB(기가바이트)부터 최대 30.72TB(테라바이트)까지 고객 수요에 맞춰 출시한다.

V낸드는 3차원 수직으로 적층한 낸드플래시 메모리로 3D V낸드라고도 부른다. 적층 방식은 면적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반도체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메모리를 적층한 단수에 따라 세대 수를 나누며 6세대는 128단을 의미한다.

▲ SAS-4 표준 엔터프라이즈 서버 SSD 'PM1653'.(사진=삼성전자)
▲ SAS-4 표준 엔터프라이즈 서버 SSD 'PM1653'.(사진=삼성전자)

SAS(Serial Attached SCSI)는 서버나 대형 컴퓨터의 스토리지 장치에 쓰이는 고속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다. SAS-4는 SAS-3에 비해 약 2배 향상된 22.5G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탑재한 엔터프라이즈 서버가 사용자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임의읽기 성능을 800K IOPS(아이옵스·저장장치 속도 측정 단위)로 구현했다. 또 연속읽기 성능도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약 2배 향상된 4300MB/s를 제공한다.

또한 듀얼포트를 지원하는 PM1653은 한 포트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포트를 통해 서비스가 가능해 서버 운영 안정성을 높여 준다.

삼성전자는 2019년 업계 처음으로 6세대 V낸드 SSD 양산을 시작했고 지난해 수율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2월에는 6세대 V낸드 SSD로는 처음으로 OCP 규격을 맞춘 NVMe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NVMe 표준 6세대 V낸드가 아닌 SAS 표준을 쓰는 업체들도 많아 이 제품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서버를 운영 중인 고객들이 스토리지 시스템을 SAS-4 표준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브로드컴 데이터센터 솔루션 그룹의 총괄 책임자 자스 트렘블레이 부사장은 "브로드컴은 삼성전자의 SAS-4 SSD 제품이 기업용 서버 시장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 PM1653 SSD와 브로드컴의 차세대 SAS HBA 제품은 최대 5배의 RAID 5 성능을 제공해 앞으로 SAS-4 에코시스템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무(상품기획팀장)는 "삼성전자는 지난 10여년간 엔터프라이즈 서버 고객에게 SAS SSD를 공급하며 성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고 보안성도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인증을 받았다"며 "향후에도 지속 성장하는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에서 차별화된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고객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 삼성전자, SAS 표준 최고성능 서버용 SSD 출시 | 읽어주는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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