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출시했다. 2017년 로봇청소기를 내놓은 이래 4년만에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내놨다.

제품엔 다양한 첨단 기술이 들어간다. 우선 인텔의 AI 솔루션 ‘모비디우스(Movidius™)’다. 인공지능 신경망 컴퓨트 엔진이 탑재된 첫 비주얼 프로세싱 유닛(VPU)이다. 제품이 사물을 인식해 가전이나 가구 주변을 꼼꼼히 청소하거나 위험한 장애물을 피하도록 한다.

‘액티브 스테레오 카메라’ 기술이 도입된 3D 센서는 1㎤ 이상 피사체의 심도를 감지하며, 추가로 ‘패턴빔’이란 걸 쏴 장애물과 공간 인식에 도움을 준다.

▲ (영상디자인=박진화)
▲ (영상디자인=박진화)

자동차 자율주행에 쓰이는 라이다(LiDAR) 센서도 들어간다. 이 센서는 공간 특성에 맞는 최적의 이동 경로를 따라 주행한다.

제품에는 음성인식 기능도 있다. 사용자가 “TV 주변 청소해줘”라고 말하면 청소기가 알아서 TV 주변을 청소한다. 또 ‘펫 케어’ 서비스로 외출 시 홀로 남은 반려동물을 청소기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 삼성전자가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출시했다.(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출시했다.(사진=삼성전자)

아쉬운 건 가격이다. 카메라와 각종 센서 음성인식 기능이 담긴 하이엔드 제품의 출고가는 159만원이다. 59만원에서 89만원대 제품도 있지만 여기엔 뉴럴엔진이나 음성인식, 카메라 등이 빠진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다만 지난 1월 열린 CES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할 만큼 기술력은 인정받았다. 뉴럴엔진 프로세서와 카메라 센서의 가격대가 내려간다면 일반 가정에서 로봇청소기를 보편적으로 쓰는 날도 올 것으로 전망된다.

[영상디자인=박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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