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지난 1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속에 온라인 광고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구글 1분기 매출은 553억1000만달러(약 6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517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총 순이익으로는 162% 급증한 179억달러를 거뒀다.

광고로 벌어들인 매출이 이번 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구글 광고 매출은 32% 늘어난 446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우리 돈으로 약 49조6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유튜브 광고로만 60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49% 상승한 규모다.

▲ △알파벳은 구글 모회사다. 이날 시간 외 거래서 알파벳 주가는 4% 넘게 뛰었다.
▲ △알파벳은 구글 모회사다. 이날 시간 외 거래서 알파벳 주가는 4% 넘게 뛰었다.

외신들은 백신 보급이 확대돼 세계 각국 방역 수준이 완화되면 기업들의 광고 지출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견조한 수익은 광고주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광고주들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전세계가 빗장을 풀면 여행 등 소비가 늘어나면서 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 늘어난 40억5000만달러를 거뒀다. 손실은 9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해 4분기 12억4000만달러의 적자를 봤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동안 사람들은 구글 검색과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얻고, 사람들과 연결되면서 즐거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알파벳은 5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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