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만 키우지 않아’...LG화학, “소재사업 M&A 적극 검토”

발행일 2021-04-28 18:10:49
LG화학 건물.(출처=LG화학)

세계적 전기차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을 보유한 LG화학이 향후 배터리 소재 사업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현재 첨단소재 사업 부문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는데, 기존 배터리 사업과 시너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소재 사업 진출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LG화학은 28일 진행된 2021년 1분기 컨퍼런스 콜 질의응답에서 “현재 전지사업 4대 원재료 중 양극재 사업을 하고 있고, 부가소재로는 음극바인더, 방열소재, 배터리 조립소재 등의 아이템을 진행하고 있다”며 “소재 시장 규모가 매우 크고, 성장 초기단계라 소재 사업 아이템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인트벤처(JV)나 M&A도 검토하고 있으며, 이중 몇 가지 아이템은 올 2분기나 3분기에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사업 내재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4대 배터리 핵심 소재 중 양극재 직접 생산 규모를 늘리고 추세다.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양극재 매출을 연간 4조원으로 키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극재.(사진=LG화학.)

LG화학이 지난해 10월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만든 연산 4만톤 규모의 공장은 본격적으로 양극재 양산에 돌입했다. LG화학은 같은해 12월 청주에 3만톤 규모 양극재 신규 증설을 시작했다. 올해에는 구미공장에 양극재 공장을 증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모두 합할 경우 LG화학의 양극재 연산 능력은 20만톤 수준으로 늘어난다. 양극재 내재화율도 기존 25%에서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소재 사업 확대는 결국 원가절감을 위해서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이에 따라 배터리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원가절감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지 못 하는 이상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LG화학은 컨퍼런스 콜에서 배터리 원가절감 방향 및 계획에 대해 “배터리 생산비용 중 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극재, 메탈 등의 원재료를 염가로 소싱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LG화학은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9조6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4081억원으로 584%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1조원을 넘어섰다.

차동석 LG화학 CFO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라며 “양극재, CNT 등 전지소재 사업을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Recycle(재활용), 바이오 소재 등 미래 유망 ESG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및 외부와의 협업을 통한 성장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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