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테슬라 유튜브 갈무리)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테슬라 유튜브 갈무리)

테슬라가 25억달러(한화 약 3조원)에 가까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CNBC는 회사 공시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가 3월 말 기준 24억8천만달러(한화 약 2조7627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라며 단기간에 커다란 서류상 이익을 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발표하며 비트코인으로 자사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실제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이미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6일 발표한 1분기 실적을 통해 2억7200만달러(한화 약 3030억원)의 비트코인을 팔아 1억100만달러(한화 약 1125억원)의 이익을 올렸다고 발표, 비트코인 가격을 띄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테슬라가 몇 달도 안돼 상당액을 매도한 것에 대해 회사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두고 '먹튀'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 시세는 4월 한때 6만달러 중반까지 올랐다가 4만달러대로 급락한 뒤 이번 주 5만달러 초·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1분기 동안 15%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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