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장애인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Microsoft Enabler Program)’을 출범한 지 7개월 동안 아태지역 내 16명의 장애인이 취업 기회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국내 장애인 고용 사례는 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MS는 지난해 9월 장애인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현재 한국,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뉴질랜드, 스리랑카 등 아태지역 6개국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총 19개의 고용 파트너와 8개의 비영리단체 파트너가 참여 중이다.

MS가 직접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은 아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MS의 고용 파트너가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비영리단체 파트너가 고용 파트너를 대상으로 장애인 고용에 대한 교육과 트레이닝·자문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MS는 장애인의 다각화된 취업경로를 구축하고,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포함한 필수적인 기술 교육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 (자료제공=MS)
▲ (자료제공=MS)
한국에서는 고용 파트너로 클루커스, 메타넷티플랫폼이 참여 중이다. 비영리단체 파트너는 JA코리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이다.

MS에 따르면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되거나 인턴십, 멘토십, 트레이닝 등 고용 기회를 확보한 장애인은 아태지역 전체 기준 16명으로 집계됐다. MS의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나머지 110여명의 장애인들은 약 65개 직무를 기반으로 고용 파트너들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MS 애저 파트너 기업인 클루커스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청각 장애인 1명을 고용했다.

이지은 한국MS 대표는 “앞으로 모든 조직에게 디지털 스킬은 경제 회복을 위한 근간이 되고, 다양성과 포용은 성장을 위한 필수요소가 될 것”이라며 "MS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조직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는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누구나) 자신의 능력과 역량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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