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자회사 합병을 통해 콘텐츠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3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이랜드시스템스는 올리브스튜디오를 흡수합병한다. 지난달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랜드시스템스가 올리브스튜디오를 흡수합병하는 결의를 통과시켰고 6월1일을 양사의 합병기일로 결정했다. 

▲ (사진=올리브스튜디오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올리브스튜디오 홈페이지 갈무리)
이랜드시스템스는 올리브스튜디오를 흡수합병해 캐릭터 플랫폼 사업 및 컨텐츠 라이선스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랜드의 IT 관리 및 데이터 컨설팅을 담당하는 이랜드시스템스의 사업 역량이 확대되는 기회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이랜드시스템스는 카카오톡 앱인앱서비스 '콸콸' 론칭에 주력하고 있다. 콸콸은 '모두가 누리는 커머스'라는 모토 아래 지난 2월 베타서비스에 돌입했다. 카카오톡으로 상품을 사거나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메신저 플랫폼을 활용해 SNS가 없어도 주변 지인에게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접근성을 높였다. 

이 대목에서 올리브스튜디오의 경쟁력이 보완된다. 올리브스튜디오의 경우 이랜드그룹의 미디어 및 캐릭터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대표적인 캐릭터로는 '코코몽'이 있다. 코코몽은 아동용을 타깃으로 한 캐릭터로 애니메이션을 통해 대중적인 존재감을 알렸다. 이랜드시스템스와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굿즈 기반 캐릭터 사업 외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리브스튜디오의 경우 코코몽 IP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 사업에 특화된 업체"라며 "이랜드시스템스가 라이브 커머스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올리브스튜디오의 역량이 더해지면 제작 역량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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