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실시간 음성 SNS 서비스인 '스페이스'의 테스터 기준을 '팔로워 600명 이상 계정'으로 결정했다. 

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미국 IT 매체들에 따르면 트위터는 팔로워 수 600명 이상을 스페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최소값으로 설정했다. 

▲ (사진=스페이스 트위터 계정 갈무리) 
▲ (사진=스페이스 트위터 계정 갈무리) 
팔로워가 600명 이상인 계정의 경우 영향력이 큰 만큼 실시간 대화 서비스 이용 시 다양한 피드백을 얻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트위터는 이날부터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600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는 계정은 스페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후 스페이스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전 테스트 단계임을 강조했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해 12월 iOS를 통해 스페이스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올 들어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도 스페이스를 공개한 만큼 많은 베타 테스터의 피드백을 통해 서비스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스케쥴링, 알림, 공동개최 지원, 접근성 개선 등 준비중인 기능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트위터 스페이스가 '클럽하우스'와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이스는 구독 서비스(슈퍼 팔로우스)와 음성, 영상, 뉴스레터 등 다양한 소통방식을 통해 클럽하우스와 다른 차별성을 지닌다고 트위터는 설명했다. 

<테크크런치>는 "트위터 스페이스의 라이벌인 클럽하우스도 외부 안드로이드 테스트가 시작될 무렵 알림 기능을 발표했다"며 "두 플랫폼은 특징적인 면에서 막상막하의 관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위터 스페이스는 호스트와 팔로워가 실시간 음성 대화를 주고 받는 서비스다. 호스트가 지정한 사람만 발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클럽하우스의 경쟁 서비스로 떠올랐다. 최근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신규 기능을 추가해 클럽하우스와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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