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반도체 본사. (사진=서울반도체)
▲ 서울반도체 본사. (사진=서울반도체)

LED 제품 전문 제조업체 서울반도체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도 ‘고배당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가 상장한 이후 "3년 이상 배당성향 50%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4일 서울반도체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울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27.6% 늘어난 310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2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성장했다.

서울반도체는 이날 실적 관련 언론 보도자료도 배포했다. 서울반도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기순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 연간 당기순이익 290억원의 85%를 1분기만에 달성하며 금년도 배당 수익을 기대하게 한다”며 배당 이슈를 직접 언급했다.

▲ 서울반도체 배당금 추이. (출처=서울반도체 사업보고서)
▲ 서울반도체 배당금 추이. (출처=서울반도체 사업보고서)

서울반도체는 그간 배당성향을 30% 이하로 유지했다. 실적이 우수했던 2017년과 2018년에도 배당성향은 각각 22.5%, 26%였다. 서울반도체는 2017년 영업이익 982억원, 당기순이익 463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엔 영업이익 949억원과 당기순이익 626억원을 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고배당 정책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서울반도체 사업보고서 주요배당지표에 따르면 현금배당금총액은 88억원, 현금배당성향은 49.8%다. 배당금은 전년과 비슷하지만 배당성향은 23.8%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은 영업이익 596억원, 당기순이익 290억원으로 특별히 실적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다만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 상장으로 1900억원의 자본 증가 효과를 누렸다. 서울반도체는 서울바이오시스 상장 이후 배당성향을 50%로 높이고, 3년 이상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반도체 수익성 추이. (출처=서울반도체 사업보고서)
▲ 서울반도체 수익성 추이. (출처=서울반도체 사업보고서)

배당금은 한 해 벌어들인 돈 중 주주의 몫을 의미한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반도체 최대 주주는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로 지분 13.58%를 보유하고 있다. 장남 이민호, 장녀 이민규씨는 각각 8.71%를 갖고 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주식이 31.0%에 달한다. 나머지 지분은 국민연금(6.56%), 우리사주(0.04%), 소액주주(59.97%)가 쥐고 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전년 연간 당기순이익의 85%를 1분기만에 달성했다”며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배당금 지급이 가능함은 물론 긍정적인 미래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2분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반도체는 IR북을 통해 2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QoQ) 3~10% 증가, 전년 동기 대비(YoY) 19~2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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