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2는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Oculus)가 만든 퀘스트의 후속 버전이죠. 기존 VR 기기와 달리 PC도 센서도 케이블도 필요 없어 인기를 끌었는데요.
퀘스트2는 기존 기기보다 좀 더 가볍고 속도가 더 빨라졌으며 디스플레이 픽셀 수도 2배가량 늘었다고 합니다. 가격은 64GB 기준 정가 41만4000원인데 이는 전작 퀘스트 출시 때보다 약 10만원 정도 쌉니다. VR 기기에 관심 있는 얼리어답터들의 구매욕을 당길 듯 하네요.
근데 VR 기기로 뭘 할지 모르겠다고요? 게임발전소의 마스코트, 게임하는 댕댕이 백구가 퀘스트2로 몸 쓰는 게임을 해봤습니다. ‘오 쉐이프’(Oh Shape)라는 콘텐츠로 앱 스토어에서 4.1이란 비교적 준수한 평점을 찍고 있습니다.
오 쉐이프는 전신을 움직이는 VR 리듬 게임인데요. 옛날 오락실에서 즐기던 ‘펌프’나 ‘댄스댄스레볼루션’이 열심히 스탭을 밟던 게임이었다면, 이건 그냥 팔을 펴고 접고 몸을 숙이고 뛰고 때리는 등 온몸을 씁니다.
게임도 즐기고 운동도 되고, 가족과 함께 하면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겠죠. 실제로 이날 촬영을 시작한 지 10분도 안 돼 게임하는 댕댕이 백구의 체력은 탈탈 털렸답니다. 하는 사람은 살 빠지고, 보는 사람은 즐거운 일석이조의 게임이네요.
참고로 퀘스트2는 PC와도 연결해 PC VR을 쓸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 리모트 앱을 활용해 무선으로도 PC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 기기로 영화도 볼 수 있고 가상으로 해외여행도 떠날 수 있죠.
물론 머리에 쓰는 VR 기기는 대중에 약간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게 사실입니다. 예컨대 잘 만진 머리가 금방 헝클어진다던가, 게임을 하는 나를 주변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본다던가...
그래도 VR을 가장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기기란 점에서 퀘스트2는 충분히 의미 있는 제품으로 보입니다. 또 메타버스 시대를 대표하는 기기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죠.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체험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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