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구글은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앱이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투명성을 제공하도록 하는 ‘안전(Safety)’ 항목을 새롭게 선보인다”며 이같이 안내했다.
구글은 개발자가 앱에서 수집하는 데이터의 종류, 저장방법·사용방법 등을 공유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 이름이나 이메일 등 앱이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종류와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 미디어 파일 또는 연락처 등 정보를 휴대폰에서 수집하는지 여부를 공유해야 한다. 앱은 기능 향상 또는 개인화 목적으로 앱이 해당 정보를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해야 한다.
또 구글은 앱이 △데이터 암호화 등 보안정책을 따르고 있는지 △구글의 ‘가족정책’을 준수하는지 △안전항목이 독립적인 서드파티에 의해 확인되는지 △사용자가 제거하기로 결정한 경우 데이터 삭제를 요구할 수 있는지 등을 강조할 수 있는 새로운 요소를 도입할 계획이다.
구글은 블로그에서 “이용자가 데이터에 대한 투명성과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이해하기 쉬운 앱 안전을 전달하고, 사용자가 데이터 처리 방식에 있어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간단한 방법을 원한다”며 “데이터 사용과 안전 관행이 앱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기 위해 추가적인 맥락을 제공하려 한다”고 전했다.
<테크크런치>는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에서 영감을 받은 건 분명하나 주요 차이점이 있다. 애플은 추적 목적으로 수집되는 데이터와 최종 사용자간 연결된 데이터에 중점을 둔다”며 “(반면) 구글의 추가사항은 개발자가 수집하고 있는 데이터를 책임지고 있다는 것을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짚었다.
구글은 하반기 자세한 지침을 발표하고, 2022년 2분기께 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애플도 지난해 앱스토어에 아이폰 이용자의 데이터 수집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도입한 바 있다. 앱 설명란에 개인정보수집 범위 유형을 알려주는 표식인 ‘프라이버시 라벨’을 보여주고,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수집내용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