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가 콘텐츠 제작사 '정글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컴투스는 웹툰 및 스토리텔링 콘텐츠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와 케나즈가 합작투자회사(JV)인 정글스튜디오를 만들었다. 컴투스는 정글스튜디오의 지분 56%를 확보했고 케나즈가 44%를 보유한다. 케나즈는 200여명의 작가를 보유한 웹툰 전문 제작사로 '불사무적', '망할 가문을 살려보겠습니다', '향장', '로그인 무림' 등 수백여편의 콘텐츠를 제작한 바 있다. 

▲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사진=컴투스)
▲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사진=컴투스)
정글스튜디오는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콘텐츠 제작 분야 노하우를 보유한 이우재 케나즈 대표가 정글스튜디오 대표직을 맡았다. 향후 추진할 웹툰 등 콘텐츠는 케나즈 작가 20여명이 핵심 인력으로 투입돼 제작에 나선다.

게임과의 시너지 효과는

정글스튜디오는 컴투스의 게임 타이틀과 케나즈 제작 노하우를 더해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게임을 기반으로 한 웹콘텐츠 제작을 통해 IP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목표다.  

먼저 정글스튜디오는 컴투스의 글로벌 IP인 '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웹툰을 제작할 계획이다. 연재 시기는 내년 1분기를 목표로 하며, 해당 웹툰을 기반으로 한 웹소설도 제작한다. 서머너즈 워 IP의 세계관을 확대하는 차원이다. 

▲ (사진=컴투스)
▲ (사진=컴투스)
정글스튜디오는 서머너즈 외에도 컴투스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웹툰을 제작하는 한편 자체 오리지널 웹툰도 발굴할 계획이다. 자체 IP를 확보해 2차 창작물로 활용하거나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염두에 둔 모습이다. 컴투스의 경우 정글스튜디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도 가능하다. 

컴투스 관계자는 "정글스튜디오 설립을 통해 웹툰을 비롯한 문화 콘텐츠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라며 "게임 사업을 기반으로 웹툰, 웹소설, 영화, 드라마, 방송, 애니메이션, 공연, 전시에 이르는 디지털 문화 콘텐츠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컴투스는 '워킹데드'로 유명한 미국 콘텐츠 기업 스카이바운드엔터테인먼트와 서머너즈 워 세계관을 확장하고 코믹스 및 단편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했다. 시각특수효과(VFX) 기업 위지윅스튜디오, 스토리 콘텐츠 기업 엠스토리허브, MZ세대 콘텐츠 기획사 클레버이앤엠,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방송 기업 미디어캔 등 문화적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인수 및 투자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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