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년부터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싸질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www.ev.or.kr 갈무리)
▲ 2027년부터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싸질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www.ev.or.kr 갈무리)

2027년에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생산 비용이 저렴해질 것이며, 2030년대부턴 새롭게 출시되는 차종이 대부분 전기차가 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디언>(The Guardian)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각) 에너지 전문 연구기관 ‘블룸버그 NFT’의 조사를 인용해 2027년부터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 생산 비용이 저렴해질 것이라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중형 전기차의 현재 평균 세전 소매가격은 3만3000유로이며 가솔린차는 1만8600유로인데, 2026년엔 두 가격 모두 1만9000유로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이는 2024년까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가격이 같아질 거라 예상한 투자은행 ‘UBS’보단 보수적 전망이다.

블룸버그 NFT는 2026년 전기 세단과 SUV 같은 대형 차량이 가솔린이나 디젤 모델만큼 저렴해질 것이며 소형차는 그 이듬해 임계치에 도달할 것이라 내다봤다. 배터리 생산 가격이 2030년까지 kWh당 58%까지 낮아질 것이란 예측에 기반한 결과다.

연구에선 배터리 비용이 kWh 당 100달러 미만으로 줄면 완전전기차 점유율을 높이는 중요한 단계로 간주되며, 또 배터리와 기존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차가 가졌던 경제적 매력도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는 2030년대부터 신차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각국 정부에서 배기가스 배출 규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으며, 영국과 EU 등에선 2030년대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를 아예 중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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