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손잡은 네이버, '초대규모 AI 연구센터' 세운다

발행일 2021-05-10 12:17:30
네이버와 서울대가 ‘초대규모(Hyperscale) 인공지능(AI)’ 공동연구에 나선다. 연구진 100여명을 투입해 연구센터를 세우고, 3년간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하나의 ‘연구공동체’를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AI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10일 네이버·서울대학교는 초대규모 AI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하고, ‘서울대-네이버 초대규모 AI 연구센터(SNU-NAVER Hyperscale AI Center)’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서울대의 AI 연구원 100여명이 참여하고, 3년간 연구비·인프라 지원비 등을 포함해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된다. 공동센터장은 전병곤 서울대 교수와 하정우 네이버 AI 랩(LAB) 소장이 맡는다.

연구공동체는 초대규모 한국어 언어모델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한다. 언어·이미지·음성을 동시에 이해하는 초대규모 AI를 함께 개발해, 글로벌 AI 기술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네이버·서울대 연구원들은 하나의 연구센터를 구성해 밀착 협력할 계획이다. 네이버 연구진이 겸직 교수로서 서울대 대학원생들이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지도하고, 서울대 연구진도 네이버와의 AI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개별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해온 산학협력과는 다르게, 네이버·서울대 연구원들이 하나의 연구센터를 구성해 밀착 협력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네이버는 AI 인재 양성 차원에서, 서울대 학생들의 인턴십·산학협력 파견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서 이러한 방식의 산학협력을 대규모로 시도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부연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원활한 연구협력을 위해 네이버가 보유한 슈퍼컴퓨팅 인프라·데이터를 공동 연구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한다. 앞서 네이버는 작년 10월 국내 기업 최초로 초거대 언어모델 구축을 위해 슈퍼컴퓨터를 도입한 바 있다. 연구성과는 연 2회 이상 기술 공유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에는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 장병탁 서울대학교 AI 연구원 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 COO는 “새로운 산학협력모델을 바탕으로 네이버와 서울대의 연구진들이 함께 만들어낼 강력한 연구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네이버의 인프라와 데이터, 양측의 연구 역량이 합쳐진 공동 AI 연구센터를 통해, 글로벌 경쟁자들에 맞서 초대규모 AI 분야의 연구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병탁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장은 “AI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하려면 인프라와 인력이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네이버의 우수한 인프라와 양측의 AI 인재들이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를 개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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