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12 전면에 새로 탑재된 '세라믹 실드' 유리. 코닝이 개발에 관여했다 (사진=애플)
▲ 아이폰12 전면에 새로 탑재된 '세라믹 실드' 유리. 코닝이 개발에 관여했다 (사진=애플)

애플이 10일(현지시간) '고릴라글래스' 제조사인 미국 코닝에 4500만달러(약 502억원)를 추가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코닝은 애플이 2017년 설립한 50억달러 규모의 제조 펀드에서 지금까지 총 4억5000만달러(약 5024억원)를 지원받은 바 있다. 이번 투자로 코닝에 대한 애플의 직·간접 투자는 총 5억달러 규모가 됐다.

코닝의 고릴라글래스는 주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강화유리다. 현재 많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고릴라글래스를 채택하고 있으며 애플 역시 1세대 아이폰부터 고릴라글래스를 사용했다. 애플은 원래 아이폰에 플라스틱 스크린을 채택할 계획이었으나 출시 직전 비교적 새로운 유리였던 고릴라글래스를 최종 채택했다. 고릴라글래스는 보통의 유리보다 특히 스크래치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코닝은 이전 투자금을 바탕으로 아이폰12 시리즈에 도입된 새로운 스크린 소재 '세라믹 실드' 개발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세라믹 실드에 대해 "투명할 정도로 작게 만들어진 결정들은 디스플레이, 카메라, 페이스ID 센서 등 광학적으로 선명해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아이폰 전면 커버 투명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코닝이 이번 투자금을 어떻게 활용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 IT매체 <아르스테크니카>는 "코닝이 미래형 폴더블 아이폰에 적합할 수 있는 내구성이 높고 구부러지는 형태의 유리를 개발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023년경 첫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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