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올 1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기록했다. 지난 2월 검은사막 온라인을 직접 서비스 하면서 발생한 매출 공백 및 실적 이연의 영향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사진=펄어비스)
▲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사진=펄어비스)
12일 펄어비스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09억원과 영업이익 13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와 34.5% 감소했다. 지난 2월 말 검은사막 북미 유럽 지역 직접 서비스 이후 한 달간의 판매액은 약 2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북미 유럽 서비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회계상 매출 이연으로 실제 판매액의 46% 수준만 1분기에 반영됐다. 인건비도 인원 증가 및 연봉 조정 등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 서비스 운영과 북미 유럽 직접서비스 효과로 78%를 기록했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PC(53%), 모바일(36%), 콘솔(11%)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PC와 콘솔 비중은 64%로 전분기 대비 4% 상승했다.  

▲ 펄어비스 분기별 실적 추이. (사진=펄어비스)
▲ 펄어비스 분기별 실적 추이. (사진=펄어비스)
오는 2분기 펄어비스는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검은사막 IP와 이브(EVE)의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작 '붉은사막'의 신규 정보와 메타버스 게임으로 제작중인 '도깨비' 등의 티저 영상도 공개할 계획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펄어비스는 퍼블리싱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와 게임 라이프 사이클을 강화했다"며 "꾸준한 재무성과를 기반으로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론칭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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