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1분기에 유·무선 통신사업 전반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는 12일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영업수익) 3조4168억원, 영업이익 2756억원, 당기순이익 200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4%, 25.4%, 35% 증가한 수치다. 매출에서 휴대폰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도 2조6919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4.7% 늘었다.

1분기 영업이익 개선은 유·무선 핵심 사업들이 이끌었다. 무선 사업 매출은 가입자가 순증하고 5G 보급률도 확대되면서 전년동기보다 6.1% 증가한 1조497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무선 서비스 순증 가입자는 32만9000여명으로 동기간 25.1% 증가했으며 5G 가입자 역시 129.2% 증가하면서 LG유플러스의 1분기 기준 5G 총가입자 수는 333만5000여명이 됐다. 올해 초 출시한 '중저가 5G 요금제', 'U+투게더' 등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상품들이 가입자 확대에 일조했다.

IPTV와 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부문도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8% 늘어난 5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PTV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한 3007억원, 가입자는 10.4% 증가해 누적 507만6000명을 달성했다. VOD 매출은 감소했지만 유아동 전용 콘텐츠 U+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 연계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입자 확대를 이끌었다.

인터넷 매출은 22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2% 늘었다. 가입자는 5.5% 증가한 459만명이다. 이 중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6.4%로 8.1% 증가하며 초고속인터넷 상품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B2B(기업간거래) 및 영업·투자 부문도 안정적이다. 기업인프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3415억원이다. IDC(데이터센터) 매출은 8.4% 증가한 562억원, 중계메시징·웹하드 등 솔루션 사업은 11.3% 증가한 988억원을 달성했다.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을 포함한 기업회선 매출은 18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늘었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1분기보다 3% 감소한 5481억원이다. 매출 대비 마케팅 지출 규모는 22.1%로 2% 감소하며 안정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CAPEX(설비투자)는 1.4% 늘어난 3800억원을 집행했다. 특히 무선 네트워크에 10.8% 증가한 1734억원을 투자하며 5G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 LG유플러스 2020년 1분기 연결 손익 계산서 (단위:십억원 자료=LGU+)
▲ LG유플러스 2020년 1분기 연결 손익 계산서 (단위:십억원 자료=LGU+)

LG유플러스는 올해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미디어 △콘텐츠 △네트워크·요금제 등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U+아이들나라'를 비롯해 'U+프로야구' 등 미디어 콘텐츠를 강화하고 LG유플러스가 주도하는 증강·가상현실(VR·AR) 중심의 'XR얼라이언스'에서도 연내 우주 공간의 모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유·무선 통신품질 강화를 위해 연내 5G 커버리지 확대와 건물 내 원활한 5G 이용을 위한 인빌딩 투자도 지속한다.

이 밖에 △스마트항만 △스마트시티 △스마트산단 등 통신 외 신사업 분야에서도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엠쓰리솔루션, 테라젠바이오 등과 협업해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모색 중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슈머·기업인프라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연초 목표한 서비스 매출 10조원 달성을 가시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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