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IT 솔루션 전문 AGL이 골프장 언택트 통합 운영시스템 ‘타이거’를 선보이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클라우드 기반의 GDS를 도입해 항공사 수준의 편리한 예약과 편리한 운영을 돕는 것이 강점이다. 

AGL 측은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등에서 도입을 최종 테스트 중이며 6월 초 배포할 예정”이라며 “현재 미국 AGL 법인을 통해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거는 예약·결제부터 관리·마케팅까지 아우르는 골프장 운영 시스템으로 실시간 예약, 경기운영, 결제, 비대면 서비스, 스코어 관리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은 것이 특징이다. 

타이거를 도입한 골프장은 시스템을 위한 관리 인력이나 비용 부담이 들지 않는다. 타이거는 구입비, 유지보수비, 사용료 등을 청구하지 않으며 모든 것이 클라우드 서버로 운영되기 때문에 별도의 전산 서버가 필요 없어 골프장의 수익 개선에 도움을 준다. 

AGL 측은 “타이거 도입 시 기존 운영시스템 대비 평균 골프장 매출의 5.7%에 해당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운영도 무척 간편하다. 예약 고객에 QR코드가 포함된 문자 전송으로 라커 배정을 미리 할 수 있다. 예약 정보는 골프장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티타임이 자동 생성된다. 캐디, 라커, 카트 등 옵션은 선택에 따라 배정된다. 골퍼 입장 시 자동 체크인 과정을 통해 프론트, 키오스크 등이 필요 없는 비대면 체크인이 이뤄진다. 골퍼가 경기를 시작하면 실시간 코스 위치가 표시되고, 스코어 데이터도 저장한다. 

홈페이지 결제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예약과 동시에 결제가 되기 때문에 매출을 안정화하고 취소·변경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결제는 예약, 경기 도중, 체크아웃 등 골퍼가 원하는 시점에 할 수 있고 인원별 정산과 카드, 포인트, 상품권 등 모든 결제 방식을 지원한다. 

운영 데이터는 통계자료로 제공되고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마케팅 솔루션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골프장은 다양한 방식으로 티타임과 요금 설정을 할 수 있어 수익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 

이러한 사업모델의 차별성을 인정받아 개발사인 AGL은 지난 3월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국내 최대 벤처 캐피탈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케이투인베스트먼트가 공동참여했다. 

황진국 AGL 대표이사는 “해당 투자 유치를 통해 AGL이 목표로 하는 국내 및 해외사업의 초석을 닦을 수 있을 것”이라며 “타이거가 골프장, 골퍼, B2C 사업자 모두에게 윈윈이 되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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