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자사주 처분 후 확보한 자금으로 신규 개발사 인수에 나선다. 상장을 앞둔 상황에서 유망 개발사 인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사진=크래프톤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크래프톤 홈페이지 갈무리)
13일 크래프톤은 보통주 2만5342주(주당 44만원)를 처분해 111억5048만원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 기간은 다음달 3일이며, 목적은 개발 역량 확충을 위한 타법인 주식 취득이다. 

크래프톤은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해 개발 역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게임 개발사 '드림모션'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드림모션은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 중 하나가 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다양한 게임을 속도감 있게 선보이며 창의력과 제작 역량을 입증한 드림모션의 열정이 크래프톤 비전에 부합한다"며 "독립스튜디오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크래프톤은 펍지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 라이징윙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등 독창성을 바탕으로 게임을 제작하는 독립스튜디오들로 구성돼 있다. 

크래프톤에 인수되는 드림모션은 2016년 7월 설립 후 현재까지 세 개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했다. 특히 올 초 선보인 액션 로그라이크 장르 '로닌: 더 라스트 사무라이'는 차별화된 아트와 액션성으로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준영 드림모션 대표는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로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제작 환경에서 글로벌 인기 IP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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