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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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권고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로셸 발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완전히 받은 사람들은 야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실내 장소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방침을 발표했다.

발렌스키 국장은 "완전히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은 누구나 마스크를 쓰거나 물리적 거리를 두지 않고도 대부분의 실내 또는 실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며 "예방 접종자들은 전염병 때문에 중단했던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CDC의 이번 방침은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급격한 감소와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의 확대 및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효능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CDC의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예방 접종을받은 미국인은 모든 여행을 재개 할 수 있으며 해외여행 후 자가격리를 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CDC의 이번 지침이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가도록 한 것은 아니다. CDC는 ​​예방 접종을 받았더라도 비행기·기차·공항을 비롯해 병원 및 의사 사무실 등의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등장했다. 그는 "오늘은 대단한 이정표이자 멋진날"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의 일부 언론인들도 마스크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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