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
▲ 사진=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확대로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디즈니플러스의 2분기 유료 가입자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14일 <로이터통신>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2분기에 1억36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기록했다. 이는 1억900만명으로 예상됐던 시장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수치다.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 증가폭이 주춤한 것에 대해 외신들은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극장 재개장과 스포츠 행사가 가속화되면서 OTT외 다양한 즐길거리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디즈니플러스의 경쟁 서비스인 넷플릭스도 지난 1분기에도 비슷한 둔화를 보이며 예상됐던 600만명에 비해 400만명의 신규 고객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디즈니플러스의 유료 가입자 당 월 평균 매출도 인도의 핫스타를 포함하면 5.63달러에서 3.99달러로 감소했다.

하지만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의 해외 출시를 이어가며 유료 가입자 확보에 힘을 쏟는다. 디즈니 경영진은 오는 6월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영진은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2024년까지 최대 2억6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당초의 목표도 변함이 없다고 확인했다.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디즈니는 국내 이동통신사 중 KT나 LG유플러스와 손잡고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상파 3사와 합작한 콘텐츠웨이브를 통해 자체 OTT '웨이브'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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