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웍스 1분기 수익성 추이. (출처=실리콘웍스 분기보고서)
▲ 실리콘웍스 1분기 수익성 추이. (출처=실리콘웍스 분기보고서)

실리콘웍스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4.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상 1분기는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주요 납품 업체 LG디스플레이 호실적에 힘입어 실리콘웍스도 수익성도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 매출 의존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웍스는 14일 올해 1분기 매출 4056억원, 영업이익 59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90.8% 늘었고 영업이익도 406.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6%로 나타났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58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00억원 적자) 대비 흑자 전환했다.

호실적엔 주요 납품 업체인 관계사 LG디스플레이 영향이 컸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과 LCD 패널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6조8827억원, 영업이익은 5230억원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생산 확대를 위해 중국 광저우 공장 OLED 패널 생산량을 월 9만 장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광저우 공장은 8.5세대(2200㎜*2500㎜) 기판을 월 6만 장씩 생산하고 있다.

업계는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증설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실리콘웍스의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높은 LG디스플레이 매출 의존도는 장기적인 관점에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분류된다. 실리콘웍스는 LG디스플레이 매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업 다각화뿐 아니라 그룹 경쟁사와도 협업하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지난달부터 LG디스플레이 경쟁사 삼성디스플레이에도 DDI를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실리콘웍스의 LG디스플레이 매출의존도는 70%를 넘어선다.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와 거래한 금액은 2867억원으로 매출액의 70.6%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71.3%)과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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