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3G와 LTE 장비 통합·업그레이드로 약 53%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를 내는 ‘싱글랜 기술’을 통해 환경부로부터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받았다.(사진=SKT)
▲ SK텔레콤은 3G와 LTE 장비 통합·업그레이드로 약 53%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를 내는 ‘싱글랜 기술’을 통해 환경부로부터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받았다.(사진=SKT)

SK텔레콤이 지난해 ESG경영에 초점을 맞춘 결과 1조9457억원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를 창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9년 1조8709억원 대비 약 4% 증가한 수치로 2018년 본격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재무적으로 측정한 이후 3년 연속으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SKT는 통신분야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삶의 질, 노동, 동반성장, 환경 영역을 포괄하는 ‘비즈니스 사회성과’ 부문에서는 지난해 2579억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됐다. SKT는 특히 새로운 통신사업을 발굴해 사회적 가치와 연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선 ‘T맵 운전습관’의 교통사고 예방 효과와 함께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이용자 증가가 주요 성과로 기록됐다. 헌혈자 건강관리 서비스 ‘레드커넥트’로 국내 재헌혈율 향상에 기여한 점과 ‘비금융 데이터 신용평가’를 통해 11번가 소상공인을 지원한 사례는 신규 실적으로 반영됐다. 

▲ SKT 사회적 가치 성과 내역.(이미지=SKT)
▲ SKT 사회적 가치 성과 내역.(이미지=SKT)

또 대기업 최초 전면 재택근무 시행으로 근무환경을 혁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T는 지난해 구성원에게 안전한 근무여건을 제공하고 일·가정 양립을 적극 지원한 성과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주관 ‘2020년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국내 통신분야에서는 최초로 온실가스 저감에 따른 탄소배출권 1117톤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서울 포함 전국 78개시 자사 기지국과 중계기에 적용된 ‘싱글랜 기술’ 덕분이다. 올해부터는 매년 약 1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T는 사업뿐 아니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노력했다. 이사회의 독립 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4개로 재편해 역할과 권한을 확대했다. 각 위원회는 ▲미래전략위원회(중장기 방향성) ▲인사보상위원회(미래 경영자 육성) ▲감사위원회(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운영) ▲ESG위원회(ESG 경영활동 제고)로 구성돼 이사회 중심 경영을 지원한다.

배당의 경우 지난해 자사주 매입으로 배당 지급대상 주식수가 줄어들면서 창출 가치가 전년대비 2.1%(15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발행주식총수의 10.76%에 달하는 총 2.6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SKT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분기배당 근거를 정관에 반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SKT는 앞으로도 친환경 ICT 기술 개발, 사회안전망 강화 기여, 글로벌 선진 거버넌스 체계 확립 등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새로운 ESG 스토리를 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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