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자동차 접착제 ‘유니실’ 유럽법인 청산

발행일 2021-05-16 16:33:35
LG화학 청주 양극재 공장 공사 현장.(사진=LG화학.)


LG화학이 2018년 자동차용 접착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인수한 ‘유니실(Uniseal)’의 유럽법인을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 사업 실적이 부진한 데 따른 결정으로 추측된다.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량 경량화의 핵심 소재로 LG화학은 과거 유럽과 중국 등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지난 14일 공시된 LG화학 2021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유니실 유럽법인(Uniseal Europe Ltd.)은 청산된 것으로 확인된다.

LG화학은 2018년 자동차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1500억원을 들여 미국의 유니실 지분 100%를 인수했다. 유니실은 1960년에 설립된 자동차용 접착제 전문 업체로 본사 및 생산 시설은 미국 인디애나 주에 위치해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유니실 실적 추이.(출처=LG화학 사업보고서.)


‘자동차용 접착제’란 차체를 조립할 때 기존 나사나 용접이 하는 기능을 보완·대체해 차량 경량화에 기여하는 제품이다. 최근 몇 년 간 차량 경량화 추세로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LG화학은 전세계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규모가 2017년 5조1000억원에서 2023년 8조4000억원으로 고성장 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니실은 LG화학에 인수된 이후 눈에 띄는 실적을 보여주진 못 하고 있다. 2019년 매출액 630억원 순이익 19억원의 실적을 냈으나, 2020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580억원, 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올 1분기 순이익은 5억원에 불과하다.

이번 유럽 법인 청산은 실적과 관련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공시 기록을 보면 유니실 유럽법인은 영국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니실이 지분 100%를 소유한 것으로 나와 있다. 다만 유럽법인 별도 실적은 따로 기록돼 있지 않아 구체적인 내역은 확인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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