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라이브커머스 명품 쇼호스트' 모시기 나선 이유

발행일 2021-05-17 17:06:17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에 진행하는 에스아이라이브 영상 갈무리(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른바 MZ세대 '명품족'을 잡기 위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전문 쇼호스트 영입에 나선다. 1990년대생인 MZ세대는 명품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들에게 친숙한 라이브커머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체 라이브커머스 방송 '에스아이라이브(S.I.LIVE)'의 전문 진행을 맡을 '퍼스널 쇼퍼'를 이달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에스아이라이브는 고가의 럭셔리 상품을 주로 판매하고, 럭셔리한 이미지를 표방한다"며 "에스아이라이브의 판매 상품 이미지와 부합하는 사람을 좀 더 눈여겨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아이라이브는 지난해 12월 론칭 후 고가의 해외 브랜드와 명품 등 '럭셔리' 제품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약 80여개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진행 중인 쇼호스트 채용 공고(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명품 전용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후발주자다. 롯데면세점과 GS샵은 일찍이 명품 전용 라이브커머스를 론칭했다. MZ세대의 팬덤이 두터운 인플루언서를 기용해 제품을 소개했다. CJ온스타일은 지난 11일 인플루언서를 위주로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 팀'을 꾸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백화점의 지난해 전체 명품 매출 중 20~30대 구매 비중은 50.7%를 기록했다. 명품을 구매한 손님 두 명 중 한 명은 MZ세대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10.9%, 30대는 39.8%를 기록했다. 2018년과 2019년 또한 20~30대 비중이 모두 49.3%였다. 롯데백화점도 20~30대 구매 비중이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율도 다른 세대에 비해 높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명품 매출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20대의 매출 증가율은 37.7%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30대는 28.1%, 40대는 24.3%로 뒤를 이었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MZ세대를 공략한 회원권을 연이어 출시하는 등 명품을 구매하는 젊은 세대를 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 등 온라인 플랫폼은 MZ세대가 명품을 구매하는 창구가 됐다.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 필웨이에 따르면 회원의 전체 참여자 중 MZ세대가 52.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른바 '샤테크(샤넬 제품 되팔이)'와 '롤테크(롤렉스 제품 되팔이)'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리셀시장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이커머스·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을 통한 모바일 쇼핑에 익숙학다"며 "1990년생의 명품 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커머스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만큼 유통업계가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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