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연례 행사인 '퀄컴 5G 서밋 2021'을 통해 5G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778G'(Snapdragon 778G)를 공개했다.

▲ (사진=퀄컴)
▲ (사진=퀄컴)

스냅드래곤 778G는 자사 AP 가운데 중상급형 프리미엄 라인업에 들어가는 제품이다. 퀄컴은 오는 2분기 이 AP를 중국 아너(Honor)와 아이쿠(iQOO), 오포(Oppo), 샤오미(Xiaomi), 리얼미(RealMe)와 모토로라 등의 새 스마트폰에 탑재할 계획이다.
 
케다르 콘답 퀄컴 제품 관리 부사장은 이 제품에 대해 "더 많은 상위 모델 제품군(high-tier) 플랫폼 선택지를 원하는 글로벌 제조사의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개발됐다"며 "많은 최신 프리미엄 기술과 기능을 상위 모델 제품군에 적용해 차세대 경험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TSMC의 6나노 핀펫(FinFET) 공정으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CPU로 ARM 기반 커스텀 아키텍쳐인 퀄컴 크라이요 670을, GPU는 아드레노 642L을 각각 탑재했다. CPU와 GPU 모두 전작 대비 최대 40%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고 퀄컴 측은 설명했다.
 
제품엔 퀄컴 헥사곤 770 프로세서와 6세대 퀄컴 AI 엔진도 담겼다. 이를 통해 이전 제품에 비해 와트 당 12TOPS(초당 테라 연산)를 처리하며 기존 대비 성능이 두 배 가량 올라갔다. 또 5G를 호환하는 스냅드래곤 X53 모뎀도 함께 탑재됐다.

카메라는 트리플 ISP(Triple ISP)를 통해 광각(wide), 초광각(ultra-wide) 및 줌(zoom) 등 총 3개의 사진 또는 영상을 동시 촬영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10억 개 이상의 색상을 캡처하는 4K HDR10와 비디오 캡처링 기능도 쓸 수 있다.

한편 퀄컴은 이와 함께 자사 4세대 5G 모뎀인 스냅드래곤 X65 모뎀-RF에 밀리미터파에서 광범위한 200MHz 통신사 대역폭을 지원하며, 단독 모드(스탠드얼론)에서도 밀리미터파를 지원하는 등의 새 기능도 함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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