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이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 (사진=라켓소년단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라켓소년단 홈페이지 갈무리)
20일 '라켓소년단'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는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동시를 통해 '넷플릭스 월드와이드 엔터테인먼트'와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방영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라켓소년단은 해당 계약을 통해 중국을 제외한 넷플릭스 글로벌 서비스 지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약금 규모는 경영상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내년 1월 31일 이후 공개 가능하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블로터>에 "라켓소년단은 기존 넷플릭스 작품들처럼 방영 당일 스트리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6화로 편성된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의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를 다룬다.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청소년들의 성장 드라마를 담아낼 예정이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깜빵생활' 극본을 집필했던 정보훈 작가가 스토리를 담당했고, '피고인', '흉부외과: 심방을 훔친 의사들'의 조영광 PD가 연출을 맡았다. 배우 김상경, 오나라,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동백꽃 필 무렵' 등 히트작을 제작해 온 팬엔터테인먼트는 넷플릭스와 콘텐츠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라켓소년단' 외에 4편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계약을 체결하고,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콘텐츠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OTT 업체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예고한 만큼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넷플릭스도 알짜 제작사와의 협력 관계를 넓히며 점유율 지키키에 나선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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