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연례 개발자 행사 WWDC21(세계 개발자 컨퍼런스)가 오는 7일(이하 미국 쿠퍼티노 현지시각 기준, 한국은 8일 오전 2시)부터 11일까지 닷새 간 온라인으로 열린다.

행사에는 전 세계 227개 지역, 3000만 명이 넘는 애플 개발자들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애플은 매년 6월 이 행사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해왔지만 코로나19 판데믹이 진행 중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온라인 행사로 대체되고 있다.

▲ 애플 WWDC21이 오는 7일(현지시각) 열린다. 왼쪽 미모지가 또 한 번 안경을 썼다.(사진=애플)
▲ 애플 WWDC21이 오는 7일(현지시각) 열린다. 왼쪽 미모지가 또 한 번 안경을 썼다.(사진=애플)

애플 뉴스룸에 따르면 행사는 6월 7일 오전 10시 키노트 세션으로 시작해 오후 2시엔 애플 개발 툴과 기술, 플랫폼 발전 사항을 전달하는 ‘Platforms State of the Union’ 세션으로 이어진다.

10일 오후 2시엔 애플 디자인 어워드란 이름으로 애플 개발자의 창조적 예술성과 장인정신, 기술 성취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밖에도 200개 이상의 심층세션과 애플 엔지니어·디자이너와의 만남, 개발자 커뮤니티 화합을 유도하는 이벤트 등이 이어진다.

WWDC21에는 ‘파빌리온’(pavilion)이란 게 새로 생겼다. 이곳에선 개발자들이 특정 주제의 세션, 랩, 스페셜 활동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해주며, WWDC 참가자들에게는 애플 디밸로퍼 앱 전용으로 WWDC 경험을 맞춤화하고 스위프트UI, 개발자 툴, 손쉬운 사용·포용, 그 밖에 다양한 분야별로 정리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 (이미지=애플 뉴스룸 갈무리)
▲ (이미지=애플 뉴스룸 갈무리)

이번 WWDC21에는 애플의 신제품 증강현실 안경, 일명 ‘애플글라스’의 출시가 기대된다. 애플이 이번 행사에 공식적으로 내는 사진 속 ‘미모지’가 쓰고 있는 안경이 애플글라스를 암시하고 있다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이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 M1칩을 탑재한 맥OS의 기능적 개편이나 새로운 M프로세서(M1X 또는 M2)에 대한 방향성 제시, 애플워치 차기 OS 등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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