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뤼이드는 2014년 5월 설립됐다. AI 토익 튜터 ‘산타’를 내놓으면서 크게 주목 받았다. 한국·일본에서 교육 앱부문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 △뤼이드는 2014년 5월 설립됐다. AI 토익 튜터 ‘산타’를 내놓으면서 크게 주목 받았다. 한국·일본에서 교육 앱부문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국내 인공지능(AI) 교육 스타트업 뤼이드(Riiid)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단독투자’를 유치했다.

25일 뤼이드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로부터 약 1억7500만달러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뤼이드의 총 누적 투자금액은 약 284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앞서 뤼이드는 작년 7월 산업은행 등 투자사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D(Pre-seriesD) 투자를 완료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모바일 AI 토익 교육 서비스 ‘산타토익’을 개발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첫 상용화 제품인 산타토익을 통해 200만명 이상 누적 이용자의 문제풀이 데이터를 축적해 기술 고도화를 이끌어왔다. AI를 통한 예측과 콘텐츠 추천, 동기부여 기능을 제공하고 이를 통한 점수향상 효과를 데이터로 증명하고 있다.

문규학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매니징파트너는 “뤼이드는 획일화된(one size fits all) 교육 방식에서 개인화 학습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기업”이라며 “뤼이드의 AI·머신러닝 플랫폼이 교육기업·학교·학생들에게 개인화된 학습 솔루션을 제공하여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파트너로서 전 세계 교육시장에 양질의 교육을 확대하고자 하는 뤼이드와 장영준 대표 비전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 △뤼이드는 국내에 본사가 있다. 중동 5개국 미국 대학입학시험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 현지의 교육 도메인으로 서비스 확장을 진행 중이다.
▲ △뤼이드는 국내에 본사가 있다. 중동 5개국 미국 대학입학시험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 현지의 교육 도메인으로 서비스 확장을 진행 중이다.

뤼이드는 이번 투자금을 AI 기술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뤼이드는 실리콘밸리와 캐나다, 아프리카 가나 지역에 R&D센터와 데이터 레이블링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전역의 인재를 영입해 기술 연구를 가속화하고 탄탄한 기술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뤼이드 장영준 대표는 “기존 교육 패러다임을 콘텐츠 제작·유통 중심에서 기술, 특히 AI 중심 산업으로 재편하고 진정한 의미의 교육기회 평준화를 이루고자 한다”며 “해외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과도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가 국내 기업에 단독 투자한 것은 쿠팡과 아이유노미디어에 이어 뤼이드가 세 번째다. 국내 법인 투자로는 첫 번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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