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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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종합유선방송(이하 SO), 위성방송,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이하 IPTV) 가입자의 80% 이상이 대기업 계열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PTV와 SO 사이 격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26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 기준 국내 유료방송 사업자별 점유율은 ①KT 787만2660명(22.76%) ② SK브로드밴드(IPTV) 554만6012명(16.04%), ③LG유플러스 483만6258명(13.98%) ④LG헬로비전 386만5772명(11.18%) ⑤KT스카이라이프 309만5549명(8.95%) ⑥SK브로드밴드(SO) 297만8493명(8.61%) 순으로 집계됐다. 유료방송 전체 가입자 수는 3458만3329명(6개월 평균)이다.

▲ 2020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자료=과기정통부) 
▲ 2020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자료=과기정통부) 

IPTV 3사의 가입자 수 및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다. 2020년 상반기 대비 KT와 KT스카이라이프 합산 가입자 수는 1097만명(30만명 증가),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 합산 가입자 수는 870만명(18만명 증가), SK브로드밴드(IPTV와 SO 합산) 가입자 수는 852만명(21만명 증가)으로 이들 사업자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각각 31.72%, 25.16%, 24.6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3사의 점유율 합계는 81.53%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 폭은 2020년 상반기 30만명대로 감소했으나 이번 하반기 조사에서는 다시 60만명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11월 IPTV 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SO는 감소세다. 이에 따라 2020년 12월 말 기준 IPTV와 SO 가입자 격차는 541만명으로 확대됐다. 1년 전 집계된 두 서비스의 가입자 격차는 364만명이었다.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도 IPTV가 1825만4930명(52.79%)로 1323만2850명을 기록한 SO(38.26%) 대비 크게 앞선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산정·검증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 가입자는 제외됐으며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전체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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