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업 컴투스가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에 500억원을 베팅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게임과 금융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 (사진=컴투스 홈페이지 갈무리. 편집=채성오 기자)
▲ (사진=컴투스 홈페이지 갈무리. 편집=채성오 기자)
26일 컴투스는 케이뱅크 주식 769만2308주(500억2000원)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예정대로 취득할 경우 컴투스의 케이뱅크 지분은 2.06%가 될 예정이다.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30일이다. 

컴투스는 총 1조2500억원대의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다. SI가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케이뱅크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부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게임 기업과 인터넷 전문은행이 협업하는 만큼 금융과 게임을 연계한 콘텐츠나 디지털 공동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게임과 인터넷 은행은 디지털 기술력이 결집된 고도화된 미래 산업"이라며 "컴투스와 케이뱅크는 게임 및 유관 산업과의 업무·전략적 신규 사업 제휴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이 날 이사회를 열고 1조2500억원대의 유상증자 건을 결의했다. 총 발행 신주 중 5249억원 규모는 주주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나머지 7250억원의 경우 제3자 배정으로 신규 투자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