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쇼백신은 접종이 불발돼야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의료기관마다 대기가 쇄도하고 있어 당분간 앱을 통해 잔여백신을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노쇼백신은 접종이 불발돼야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의료기관마다 대기가 쇄도하고 있어 당분간 앱을 통해 잔여백신을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쇼(No show·예약부도)’로 남은 백신을 실시간 조회하고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가 27일 개시됐다. 하지만 첫날부터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예약시스템이 ‘먹통’이 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1시부터 네이버는 △네이버 앱 △네이버지도 앱 △네이버 모바일 웹에서, 카카오는 카카오톡 샵(#)탭 상단 ‘잔여백신’ 탭에서 각각 실시간 조회·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카카오 잔여백신 조회·예약 서비스는 개시하자마자 오류를 일으켰다. ‘잔여백신’을 검색하면 빈 화면만 뜨는 현상이 30분 가까이 이어지고, 접속도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 같은 ‘먹통 사태’는 오후 3시가 넘어서야 해결됐다.

네이버의 잔여백신 조회·예약 서비스는 정상 작동됐다. 다만 대다수 위탁의료기관의 백신 잔량이 ‘0’으로 표시돼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수량이 없는 이유는 접종기관에서 잔여백신을 입력하지 않았거나 이미 잔량이 소진됐기 때문이다. 당장 잔여백신을 예약하기 어려운 경우 주변 접종기관을 미리 등록해두면 잔여백신 발생 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원하는 위탁의료기관은 최대 5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외에 병원에 직접 전화로 문의하는 방법도 있다.

잔여백신 당일 예약은 선착순으로 이루어진다. 예약 취소는 전화로 가능하다. 예약 취소를 하지 않고 접종기관을 방문하지 않으면 네이버·카카오 앱을 통해 접종을 예약할 수 없게 된다.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로, 대상자는 중 1회 접종을 하지 않은 30세 이상, 1992년 1월1일 이전 출생자다. 

한편 정부는 백신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7월부터 사적 모임 인원제한 제외, 실외 마스크 벗기 등 방역 조치를 완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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