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재생에너지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오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0)’화한다는 계획이다.
28일 네이버는 ‘2040 카본 네거티브(Carbon Negative)’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데이터 사용량 확대에 따른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증설로 향후 10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후변화 리스크에 선제 대응한다는 목적으로 ESG 환경부문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 ‘2040 카본 네거티브’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 △네이버는 국가 차원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보다 10년 앞선 2040년 카본 네거티브 돌입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단계적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사진=네이버)
▲ △네이버는 국가 차원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보다 10년 앞선 2040년 카본 네거티브 돌입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단계적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사진=네이버)
로드맵의 골자는 네이버 온실가스 배출량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전력 사용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재생에너지는 태양광·풍력·태양열·지열 등 청정 에너지원으로 조달되는 에너지를 뜻한다. 화석연료 등을 사용하지 않아 탄소 배출 감축 수단의 핵심으로 꼽힌다.

탄소 배출, 어떻게 줄이나

네이버는 2030년까지 IDC와 사옥 등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6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지속적인 도입 확대를 통해 2040년까지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본사 사옥인 그린팩토리와 춘천에 위치한 IDC ‘각 춘천’은 태양광 등 발전 설비를 고효율화하고 에너지 저감이 가능한 구조로 개선한다. 올해 완공 예정인 제2사옥은 지열과 태양광 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 또, 2023년 완공 예정인 제2 IDC ‘각 세종’에는 친환경 외기 냉방시스템을 도입하는 동시에 탈탄소 기술, 발전소 투자를 통해 국가 차원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보다 10년 앞서 ‘카본 네거티브’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재생에너지 개발과 자가 발전 여건을 고려해 간접 개발과 투자를 병행하는 PPA(제3자 전력구매)도 적극 확대한다. 온실가스 배출의 주원인이 전력 사용이라는 점을 감안해 자가발전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에너지 저감기술 도입, 간접개발 투자 등 재생에너지 도입도 확대하겠다고 이 회사는 전했다.

ESG 환경부문을 이끄는 네이버 임동아 책임리더는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으로서 글로벌 리딩 사업자 수준의 로드맵 수립과 실행으로 전계적인 재생에너지 생산 및 사용 확대 추세에 동참하고 탄소중립 사회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환경경영시스템의 국제 표준 기준인 ISO14001도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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