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전문 스타트업으로,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서버에서 AI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학습된 모델로부터 결과를 추론하는데 최적화된 AI 칩을 설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글로벌 AI칩 벤치마크 대회인 MLPerf에서 아시아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결과 제출에 성공하고 이미지 분류 및 객체 인식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는 1일 퓨리오사AI의 이러한 AI 반도체 역량에 주목하고 시드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도 단행했다. 퓨리오사AI의 이번 시리즈B 총 투자유치금액은 약 800억원이다. 이는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에는 네이버 D2SF뿐 아니라 △DSC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퀀텀벤처스 코리아 등 기존 투자사가 모두 참여했다. 아이온자산운용과 IMM인베스트먼트 등도 신규로 투자했다.
네이버 D2SF는 퓨리오사AI에 첫 투자한 이후 예비창업팀 단계에서부터 퓨리오사AI와 교류했다. 네이버 D2SF의 시드 투자 이후부터 퓨리오사AI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AI, 클라우드, 동영상 등 네이버의 여러 기술 분야들과 접점을 가지고, 대규모 AI 모델을 구동하고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을 논의 중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퓨리오사AI는 네이버 D2SF와 네이버의 여러 기술 조직들이 함께 성장을 지원해온 국내 최고의 AI 반도체 기술 기업"이라며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퍼클로바, 로보틱스, 자율주행, 동영상, 클라우드 등 네이버와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 이후 다양한 기술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투자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 투자에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