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사진=네이버)
▲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사진=네이버)
네이버로부터 두 번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분야의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전문 스타트업으로,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서버에서 AI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학습된 모델로부터 결과를 추론하는데 최적화된 AI 칩을 설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글로벌 AI칩 벤치마크 대회인 MLPerf에서 아시아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결과 제출에 성공하고 이미지 분류 및 객체 인식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는 1일 퓨리오사AI의 이러한 AI 반도체 역량에 주목하고 시드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도 단행했다. 퓨리오사AI의 이번 시리즈B 총 투자유치금액은 약 800억원이다. 이는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에는 네이버 D2SF뿐 아니라 △DSC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퀀텀벤처스 코리아 등 기존 투자사가 모두 참여했다. 아이온자산운용과 IMM인베스트먼트 등도 신규로 투자했다.

​네이버 D2SF는 퓨리오사AI에 첫 투자한 이후 예비창업팀 단계에서부터 퓨리오사AI와 교류했다. 네이버 D2SF의 시드 투자 이후부터 퓨리오사AI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AI, 클라우드, 동영상 등 네이버의 여러 기술 분야들과 접점을 가지고, 대규모 AI 모델을 구동하고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을 논의 중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퓨리오사AI는 네이버 D2SF와 네이버의 여러 기술 조직들이 함께 성장을 지원해온 국내 최고의 AI 반도체 기술 기업"이라며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퍼클로바, 로보틱스, 자율주행, 동영상, 클라우드 등 네이버와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 이후 다양한 기술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투자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 투자에도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