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의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미국 드라마 시리즈 제작에 나선다. 애플의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와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함께할 예정이다.

▲ (사진=애플TV+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애플TV+ 홈페이지 갈무리)
1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애플TV+,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함께 '빅 도어 프라이즈'(The Big Door Prize) 공동 기획 제작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완성 콘텐츠 판매나 리메이크 권리 판매를 넘어 국내 스튜디오 최초로 글로벌 시청자를 대상으로 미국 드라마 시리즈 제작에 나선 사례다.

빅 도어 프라이즈는 판타지와 미스터리 장르가 혼합된 10부작 휴먼 드라마다. M.O Walsh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시트 크릭'(Schitt’s Creek)이라는 작품으로 에미상 코미디 부문 및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작가 겸 프로듀서 '데이비드 웨스트 리드'가 극본을 맡았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번 계약으로 넷플릭스에 이어 애플TV+와 협업을 시작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영향력을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빅 도어 프라이즈는 시즌제가 가능한 스토리로 시즌이 지속될 경우 매출 및 이익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각사 제공)
▲ (사진=각사 제공)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는 "글로벌 미디어 업계를 선도하는 미국 시장 직접 진출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해왔다"라며 "빅 도어 프라이즈로 글로벌 제작 프로세스를 체화하고 한국의 콘텐츠 창작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초,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글로벌 콘텐츠 공동 제작 및 투자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13년 설립된 스카이댄스 미디어는 영화 '탑건 매버릭', '6 언더그라운드', '미션 임파서블', '터미네이터' 등 다양한 대표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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