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비 애트모스 뮤직 서비스를 지원하는 네이버 바이브. (사진=네이버)
▲ 돌비 애트모스 뮤직 서비스를 지원하는 네이버 바이브. (사진=네이버)
'네이버 바이브'와 '돌비 애트모스 뮤직'이 만났다. 정확히는 '돌비 애트모스 뮤직'으로 제작된 음원을 '네이버 바이브'에서 국내 최초로 서비스하는 개념이다. 1일부터 네이버 바이브를 통해 제공되는 '돌비 애트모스 뮤직' 적용 음원은 약 500여곡이며 연내 2000여곡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돌비 애트모스 뮤직이란

이 날 돌비코리아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사운드360 스튜디오'에서 '돌비 애트모스 뮤직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돌비 애트모스 뮤직은 기존 스테레오 방식 대비 더 선명하고 풍부한 음향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스테레오로 믹싱한 음악은 좌우 채널에 한정되지만 돌비 애트모스 뮤직으로 편집할 경우 보컬, 기타, 드럼 볼륨, 사이즈 및 디퓨전 레벨까지 창작자나 아티스트가 원하는 대로 사운드를 배치할 수 있다. 영화용으로 만들어진 오디오 기술인 만큼 창작자의 의도에 따라 청취자가 소리의 흐름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생생한 경험을 전달한다.

▲ 조철웅 돌비코리아 마케팅 이사가 돌비 애트모스 뮤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돌비코리아)
▲ 조철웅 돌비코리아 마케팅 이사가 돌비 애트모스 뮤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돌비코리아)
특히 돌비 래버러토리스가 모바일 기기, 스마트 가전, 사운드바, TV 등 다양한 기기에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지원하고 있어 돌비 애트모스 뮤직 활용도도 높은 편이다. 실제로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기기로 음악을 감상할 경우 해당 디바이스가 오디오 신호를 디코딩하고 각 사운드를 배치하기 때문에 '공간 음향' 효과를 체감이 가능하다. 이 기술이 적용된 음원을 한국에서는 네이버 바이브를 통해 최초 서비스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는 돌비 애트모스 뮤직이 적용된 스트리밍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아마존 뮤직 및 타이달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돌비 애트모스로 음악을 제공하며 애플뮤직의 경우 관련 기술을 지원하는 공간음향을 선보였다. 

조철웅 돌비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시장에는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존재한다"며 "스마트폰으로 예를 들자면 갤럭시S·노트 시리즈, 중저가형 A나 J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에서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전기차 루시드 에어 내부 21개 스피커에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지원한다고 할 만큼 다양한 환경에서 생생한 경험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성 더하는 네이버 바이브 

이 날 현장에는 이태훈 네이버 뮤직서비스 리더도 참석해 '네이버 바이브'를 통한 돌비 애트모스 뮤직 소식을 공개했다. 

▲ 이태훈 네이버 뮤직서비스 리더가 네이버 바이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돌비코리아)
▲ 이태훈 네이버 뮤직서비스 리더가 네이버 바이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돌비코리아)
2018년 6월 출시한 네이버 바이브는 기존 '네이버 뮤직'을 고도화한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출발했다. 네이버 바이브는 '음원 사용료 분배방식 인별 정산으로 변경', '국내 최초 실시간 음원차트 폐지', '메인화면 차트 제거', '네이버 AI 기반 음악 추천'(믹스테잎 등), '보컬 오프 기능 기반의 노래방 서비스' 등 플랫폼 서비스 개선에 주력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뮤직 서비스를 론칭한 것도 이런 서비스 개선의 일환이다. 

이태훈 리더는 "네이버 바이브가 다음 단계로 고민했던 것은 어떻게 음악감상 본질의 기능에 집중할 수 있을까였다"며 "이용자들의 감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민하던 차에 돌비 애트모스 뮤직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채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바이브를 통해 서비스하는 돌비 애트모스 제작 음원은 걸그룹 '블랙핑크'의 새 앨범 및 '2021 THE SHOW LIVE' 음반, 이날치 음악을 비롯해 세계적인 레이블의 아티스트 음악도 제공할 계획이다. 

▲ 취재진이 돌비 애트모스 뮤직 전문 스튜디오인 사운드360에서 관련 음원을 듣고 있다. (사진=돌비코리아)
▲ 취재진이 돌비 애트모스 뮤직 전문 스튜디오인 사운드360에서 관련 음원을 듣고 있다. (사진=돌비코리아)
올 연말까지 네이버 바이브 뮤직 이용권을 보유한 경우 추가 요금 없이 사용 가능하다. 다만 돌비 애트모스 뮤직이 적용된 음원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iOS의 경우 추후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호 돌비 코리아 영업 총괄은 "돌비는 음악, 영화, 게임에 이르기까지 향상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콘텐츠,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국내 음악 팬들에게 더 높은 퀄리티의 돌비 애트모스 뮤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돌비는 레코딩 스튜디오이자 오디오 레이블인 '오디오가이'와 협력해 국내 최초 돌비 애트모스 뮤직 전문 스튜디오인 사운드360을 오픈했다. 해당 스튜디오는 돌비 애트모스로 음악을 믹싱하는 작업 공간 외에 아티스트가 공연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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