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에어태그의 프라이버시 기능을 업데이트했다.(사진=애플)
▲ 애플이 에어태그의 프라이버시 기능을 업데이트했다.(사진=애플)

애플이 밀고 있는 위치 추적 기기 ‘에어태그’(Airtag)의 프라이버시 기능이 업데이트됐다. 제품을 남에게 심어놓고 위치를 추적하는 행위를 스토킹 행위를 막겠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밖에도 에어태그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품의 기능을 강화했다.

씨넷(CNET)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3일부터 에어태그 펌웨어 업데이트를 출시했다. 아이폰 범위 내에 연결된 태그가 있으면 펌웨어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애플은 에어태그 소유자와 떨어져 있을 경우 위험한 상황으로 인지해 스스로 소리를 내는 기능이 탑재돼있다. 기존엔 소유자의 연동 기기와 3일 이상 떨어져 있는 경우에만 소리를 냈는데,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에 따라 8~24시간 사이에도 소리가 나게 됐다.

이런 변화는 에어태그를 통해 특정 스토킹을 방지하려는 대책으로 해석된다. 제품을 누군가에게 넣어놓을 경우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를 손쉽게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애플은 성명을 통해 “최근 에어태그 도입에는 원치 않는 추적을 억제하는 사전 예방적 기능이 포함되었다”며 에어태그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 밝혔다.

이밖에도 애플은 올해 안에 사람들이 ‘Find My Network’를 쓸 수 있는 장치를 탐지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앱도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의 아이폰은 이미 그와 비슷한 경보 시스템을 내장하고 있는데, 안드로이드 앱에서도 이를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한편 에어태그는 아직 국내에서 출시되진 않은 상태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선 예약구매를 받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8일 국내에서도 제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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