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ADAS와 전용 단말을 갖춘 커넥티드 버스의 주행 모습.(사진=SKT)
▲ 5G ADAS와 전용 단말을 갖춘 커넥티드 버스의 주행 모습.(사진=SKT)
서울시와 SK텔레콤이 5G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교통 인프라와 차량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SKT는 8일 서울 시내 차량과 보행자, 교통 인프라 등을 5G로 연결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C-ITS' 실증사업을 6월말 마무리하고 7월부터 상용화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초 시작된 서울시 C-ITS는 이달 말 실증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다. SKT는 서울시와 함께 △시내 주요 도로에 5G 센서·사물인터넷(IoT) 구축 △시내버스·택시에 5G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장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조성 등을 진행했다.

SKT는 서울 시내 중앙버스전용차로 중심으로 약 151㎞의 주요 도로 및 신호등에 1735개의 5G 센서를 부착하고 서울 시대 다양한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IoT 센서를 통해 하루 평균 △보행신호 및 보행자 접근 관련 4300만건 △포트홀 관련 580만건 △승강장 혼잡 관련 52만건 등의 알림이 발생했다. 알림은 발생지역 주변의 수신 가능 차량에서 수신한 센서의 신호 건수를 말한다.

서울시와 SKT는 도로와 신호등 외에도 시내버스 1600대와 택시 100대에 5G ADAS와 전용 단말 등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5G ADAS는 차선 이탈방지 경보, 전방 추돌 방지 등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돕는 시스템이다. 5G ADAS는 비전 기술을 통해 표지판, 도로 표시, 공사 정보, 포트홀 등 124종의 도로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클라우드에서 AI가 분석해 실시간으로 자율주행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HD맵(고정밀 지도)에 정보를 반영한다. 

C-ITS 실증사업을 통해 위치기반 교통정보나 위험구간, 무단횡단 보행자 접근, 터널사고 정보, 추월차로 통과 감지 등 일평균 약 6700만건의 교통 관련 정보들이 사업 참가 대중교통 운전자들에게 제공됐다. 이번 사업에서 전방 교차로의 신호등 색상과 앞으로 녹색신호의 초 단위 잔여시간까지 안내하는 서비스도 구현됐다. 서울시와 SKT는 실증사업에서 ADAS와 전용 단말을 설치한 시내버스와 택시를 상용 서비스에서 그대로 운영할 방침이다.

양측은 오는 12일까지 마포구 상암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리는 성과보고회에서 사업 성과를 소개하며 2021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행사에서도 일반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SKT는 C-ITS를 통해 확보한 교통신호 및 안전정보를 민간 내비게이션 제공 업체들에게 5G로 제공하고 이들 업체들은 해당 정보를 자사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이 플랫폼은 오는 2022년 내 완성될 예정이다.

신용식 SKT IoT CO장은 "서울시 C-ITS 실증사업은 대한민국 모빌리티가 5G 기반으로 진화하는 출발선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5G 기술로 자율주행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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