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방은 부동산 봇이 직방 앱처럼 가장 일상적인 형태의 ‘프롭테크’(proptech)라고 설명했다.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사진=직방 회사소개서)
▲ 직방은 부동산 봇이 직방 앱처럼 가장 일상적인 형태의 ‘프롭테크’(proptech)라고 설명했다.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사진=직방 회사소개서)
“OO아파트 얼마야?” 말 한 마디로 아파트 시세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직방은 '헤이카카오'앱과 '카카오미니'에서 음성으로 부동산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부동산 봇’ 기능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다. “헤이카카오”라고 부른 다음 음악을 틀어달라고 하거나 날씨·뉴스를 물어보는 등 비서처럼 다룰 수 있다.

부동산 봇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미니에 “OO동 OO아파트 시세 알려줘”라는 식으로 아파트 정보를 물어보면, 카카오미니가 “O억O천만원입니다. 출처는 직방이에요”라고 음성으로 알려준다. “OO 최근 실거래가 얼마야”, “OO xx평 실거래가 얼마야” 등 최근 실거래가·평형 실거래가를 나눠서 물어볼 수도 있다.

또, 특정 단지명 없이 “아파트 시세 알려줘”라고 물어도 헤이카카오가 현 위치를 파악해 첫 번째로 검색되는 아파트 단지의 시세를 말해준다. ‘시세’라는 말없이 “OO 아파트 얼마야”라고 말할 경우에도 카카오 스마트 스피커가 의미를 알아듣고 해당 아파트의 시세를 알려준다고 한다.

이 같은 부동산 봇 기능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스마트 스피커 미니링크·미니헥사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스피커가 없는 경우 스마트폰에 ‘헤이카카오’ 앱을 설치하면 간편하게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 봇이 알려주는 액수는 직방이 수집·분석한 해당 아파트의 최신 시세·실거래가다. 앞서 직방·카카오는 지난 10월부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함께 부동산 봇을 공동개발해왔다.

2012년 국내 최초 원룸·오피스텔 정보 제공 앱으로 시작한 직방은 2016년부터 전국 아파트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직방 앱에서는 아파트 평당 시세, 시세 변동률, 인구 흐름, 주변 환경, 평형별·거래유형별·기간별 실거래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직방이 쌓은 부동산 데이터가 카카오 스마트 스피커 이용자분들의 일상에 편리함을 더하게 돼 기쁘다”라며 “정보기술(IT) 서비스가 일상 속에 스며드는 ‘디지털전환’(DX) 시대에 부동산 분야에서는 직방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계속 찾아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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