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앞둔 토스뱅크의 자신감…“우리의 경쟁상대는 없다”

발행일 2021-06-09 17:56:28
(토스뱅크 홈페이지 갈무리)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9일 은행업 본인가 승인을 받은 후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저희의 경쟁상대는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객 중심의 새로운 서비스로 기존 금융권에 없던 가치를 선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토스뱅크는 9일 개최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했다. 최종 영업 준비를 거쳐 이르면 9월 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토스뱅크 제공)

이날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경쟁사가 기존 은행이나 앞서 출범한 인터넷은행이냐”는 질문에 대해 “저희 경쟁상대는 없다”면서 “없다는 말은 반대로 보면 모두가 해당된다는 의미인데 현재는 시중은행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또는 앞선 인터넷전문은행이 어떻게 하는지 크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홍 대표의 발언은 출범을 앞두고 많은 준비 과정에서 얻은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는 전망도 언급했다. 홍 대표는 “오랫동안 다른 은행과 무엇을 다르게 할 수 있을지, 고객은 무엇을 불편해 하는지 지속적으로 고민했다”며 “문제를 풀기 위해 은행 라이선스에 도전했고 풀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유튜브 갈무리)

금융위는 토스뱅크가 차질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증자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부대조건으로 내걸었다. 손익분기점 도달 예상시점인 2025년까지 증자 계획을 이행해야 하는 것이다. 

자본금 확충 계획에 대한 질문에 홍 대표는 “얼마나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전제한 뒤 “현재 사업계획으로 잡고 있는 가정적인 숫자는 5년간 약 1조원, 매년 3000억원 정도의 증자를 보수적 관점에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현재 가입자 2000만명을 보유한 모바일 앱 토스 내에서 '원 앱' 형태로 은행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송금서비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 중심으로 꾸려나가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홍 대표는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무엇이냐에 따라 앱을 켤 때 발견할 수 있는 영역이 결정될 것”이라며 “사업적 측면이 아니라 사용자가 가장 많이 쓰고 가장 큰 가치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메인 화면에 구성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유튜브 갈무리)

특히 토스뱅크는 중금리대출 비중을 2023년 말에는 44%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미 확보한 2000만명이 넘는 고객 기반으로 세분화한 신용평가모형(CSS)을 구축해 중·저신용자라도 건전한 고객을 선별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토스뱅크는 기존 신용평가사(CB사)의 데이터에, 토스의 방대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고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영업 개시 이후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보강해 고도화 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홍 대표는 “사실 토스뱅크의 준비 법인을 설립하자마자 집중한 것이 신용평가모형의 개발이었다”며 “타 산업에서는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분석 등 기술적 발전이 있었는데 이런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높은 변별력의 신용평가모형을 갖췄는데 앞으로도 개선하고 개발할 여지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토스뱅크 홈페이지 갈무리)

토스뱅크는 기존 금융권이 해결하지 못했던 고객의 요구사항에 적극 대응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역량을 펼쳐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은행이 만든 규칙을 고객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보고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도록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도 내놓았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을 표방하는 만큼 중·저신용자를 포함해, 더 많은 사람들이 1금융권의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들이 은행을 떠올렸을 때, 토스뱅크가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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