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0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개발 중인 스마트폰 솔루션 ‘Soft V2X’를 공개했다.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10~12일 열리는 ‘2021 서울 스마트모빌리티 엑스포(SSME 2021)’를 통해 일반에 선보인다.

▲ LG전자 'Soft V2X'.(사진=LG전자)
▲ LG전자 'Soft V2X'.(사진=LG전자)
 
Soft V2X는 보행자를 포괄한 안전 내비게이션으로 봐도 무방하다. 차량과 보행자 사이는 물론 차량과 이륜차 간, 차량과 차량 간 충돌위험을 스마트폰으로 사전에 알려줘 교통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Soft V2X의 스마트폰 앱은 사용자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현재 위치와 이동 방향, 속도 등을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전송한다. 이렇게 모인 정보를 바탕으로 앱은 사용자 충돌 위험을 감지해 화면·소리·진동 등으로 사용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클라우드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과 연동해 차량 운행, 도로 상황, 교통 신호 등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이 정보는 앱 사용자에게 전송돼 실시간 위험도를 분석하는 데 사용된다.

앱 사용자는 스마트폰에 모바일 앱을 설치하지 않은 대상과의 충돌 위험도 감지한다. 여기엔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CCTV가 활용된다. CCTV는 보행자와 차량을 확인해 위치, 이동 방향, 속도 등을 계산하고 해당 정보를 클라우드로 전송한다. 클라우드는 Soft V2X 앱 사용자에게 이 정보를 전달하고 앱은 위험한 상황을 예측하면 사용자에게 즉시 알려준다.

▲ Soft V2X 작동 개념도.(사진=LG전자)
▲ Soft V2X 작동 개념도.(사진=LG전자)

또 LG전자는 신호등과 같은 교통 시설물에 부착돼 기존 V2X 단말과 도로 교통정보를 교환하던 통신시설(RSU, Road Side Unit)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스마트 RSU도 선보였다. 스마트 RSU는 기존 V2X 단말을 장착한 차량과 Soft V2X 사용자 사이 정보를 중개한다.  

Soft V2X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는 만큼 LG전자는 우선 사용자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는 Soft V2X의 상용화에 앞서 각종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플랫폼 회사와의 파트너십도 확대할 예정이다.

박일평 LG전자 CTO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Soft V2X 기술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혁신적으로 이끌고 고객에게 안전한 교통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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