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직원이 0.64마이크로미터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JN1'을 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직원이 0.64마이크로미터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JN1'을 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0.64마이크로미터(㎛) 픽셀 크기인 50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모듈 높이를 기존보다 10% 낮춰 스마트폰 카메라 돌출 현상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기술력으로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 1위 소니를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일 업계에서 ‘아이소셀(ISOCELL) JN1’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이소셀 JN1의 크기는 0.64㎛로 업계에서 가장 작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로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는 시스템 반도체의 한 종류로 스마트폰 카메라 등에 탑재된다. 자연스레 스마트폰 카메라 돌출 현상도 개선될 전망이다.

아이소셀 JN1에는 ‘인터신 HDR’ 기능이 탑재됐다. 인터신 HDR 기능은 한 공간에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이 공존할 때 폭넓은 명암비를 제공한다. 명암비 폭이 넓을수록 카메라로 보이는 장면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구분하는 게 수월하다.

‘더블 슈퍼 PD’ 기술도 최초 적용됐다. 더블 슈퍼 PD는 빛이 적은 상태에서도 빠르게 초점을 잡아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 측은 “화소수가 같은 '슈퍼 PD' 이미지센서 대비 자동 초점에 활용하는 픽셀 수를 두 배 늘려 60% 적은 광량에서도 빠르게 초점을 잡아준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센서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228억 달러(약 25조6000억원)로 예상된다.

현재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 1위는 소니다. 삼성전자는 2위로 소니를 추격하고 있다. 격차는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소니의 이미지센서 점유율은 2019년 53.5%에서 지난해 49.8%로 줄어들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8.1%에서 19.6%로 점유율을 확대했다.

장덕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0.64㎛ 픽셀부터 1.4㎛까지 다양한 픽셀 크기의 이미지센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미지센서 혁신을 계속해 모바일 제조사와 소비자들이 원하는 솔루션을 모두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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