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6대4 인적분할' 결정...액면분할로 투자 접근성 제고

발행일 2021-06-10 09:51:07
SK텔레콤 사옥 전경 (사진=SKT)
SK텔레콤이 10일 이사회를 열고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T 신설투자(가칭 신설회사)로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분할 비율은 존속회사 6, 신설회사 4이며 현재 액면가 500원인 SKT 보통주를 액면가 100원으로 나누는 액면분할도 진행한다.

SKT는 오는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11월 1일(분할기일)에 맞춰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두 회사는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26일~11월26일)을 거쳐 11월29일 변경상장(존속회사) 및 재상장(신설회사)될 예정이다. 존속회사 이름은 SK텔레콤을 유지하며 신설회사 이름은 임시주총 전에 결정된다.

SKT는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적분할과 액면분할을 동시에 추진했다고 밝혔다. 액면분할을 통해 SKT 발행주식 총수는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나며 이는 인적분할에 따른 6대4 분할 비율대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눠진다. SKT는 액면분할을 통해 자사의 서비스 가치를 인정하는 투자자는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민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다.

예를 들어 10일 오전 9시 기준 주당 32만7500인 SKT 주식은 액면분할이 진행될 경우 주당 6만5500원이 된다. 이전 대비 5분의1 가격으로 SKT 주주가 될 수 있는 것. 또 기존에 SKT 주식 20주를 가진 주주가 있다면 액면분할로 인해 5배 늘어난 100주를 갖게 되며 분할 비율에 따라 존속회사 주식 60주와 신설회사 주식 39주를 각각 교부받는다. 소수점 이하 단주는 11월 29일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된다. 인적분할과 액면분할의 효과는 변경상장 및 재상장일인 11월 29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 반영된다.
SKT 인적분할 후 존속기업 및 신설회사에 편입되는 기업 목록 (자료=SKT)

존속회사는 5G 리더십을 기반으로 유무선 통신과 홈미디어 분야의 성장세를 잇는 인공지능·디지털 컴퍼니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존속회사는 신설회사로 배치될 16개 회사를 제외하고 기존에 지분 투자했던 기업들의 지분을 모두 그대로 보유한다.

신설회사는 먼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무대로 인수합병(M&A)를 적극 추진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래형 반도체 투자를 통해 SK하이닉스 중심의 반도체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보안(ADT캡스), 커머스(11번가),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 국내외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자회사 IPO(기업공개)로 성장 동력을 확대하는 역할도 맡는다.

SKT는 주주들을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투명한 소통을 통해 연내 인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박정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적분할은 더 큰 미래를 여는 SKT 2.0 시대의 개막"이라며 "회사의 미래 성장과 더불어 대한민국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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